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고 내년 시즌 반등을 원하고 있다. 두산을 3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롯데를 바꿀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 프로필
김태형 감독은 1967년생으로 56세다. 1988년 OB베어스에 입단 후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한 원클럽맨이다. 90년대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꼽힌다.
2001년 두산 플레잉코치를 시작으로 1군과 2군으로 오가며 2011년까지 배터리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3년간 SK에서 1군 배터리코치를 한 뒤 2015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맡으면서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두산 감독을 맡은 후 리그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을 이뤄냈다. 2022년 두산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SBS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김태형 감독
김태형 감독은 감독으로 데뷔 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번 우승을 기록했다. 4번 준우승이 아쉽긴 하지만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든 감독이다.
7번 오르는 동안 주축선수들이 나가고,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도 있었지만 결국 한국시리즈에 팀을 올려놓았다. 김성근, 김응용, 김재박, 류중일 등과 명장 감독으로 불리게 된다.
통산 8 시즌 동안 승률 561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 3회, 한국시리즈 우승 3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
롯데는 올 시즌도 가을야구에 실패하며 7위로 마감했다. 개막 초만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더워지는 여름부터 밀리더니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도중 서튼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최근 임기를 마친 감독이 없다. 롯데가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현재 10개 구단 중 PS에 진출한 지 가장 오래된 팀이 롯데다. 이런 가운데 가장 롯데에 맞는 감독이 김태형이라고 생각한 거 같다.
김태형 감독도 단점이 있지만, 보여준 능력이 워낙에 좋다. 또한 있는 자원을 짜내어 이끌어가는 능력도 매우 좋다. 또한
선수단 장악능력이 좋고 질책할 때와 그러지 않을 때를 기가 막히게 간파한다. 예로 양아들로 불렸던 양의지도 성의 없는 플레이가 나오면 바로 호되게 질책한다.
현시점에서 롯데가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감독이 아닐까 한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액 24억 원으로 계약을 마쳤다.
김태형 감독 여담
김태형 감독은 중학교 시절 김성근 감독에게 야구를 배웠다고 한다. 프로에서 상대 감독으로 만나니 기분이 묘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코치시절 많은 유능한 포수를 만들어 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홍성흔, 용덕한, 양의지, 이재원이다. 두산 베어스 역사상 최고의 감독 대우를 받았다.
역대 최소경기 500승 기록을 세웠다. 두산 감독직에 물러난 뒤 여러 곳에서 해설제의가 왔다고 한다. 선수 시절부터 입담이 좋기로 소문이 났었다.
롯데팬들 1순위가 김태형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 군기반장 역할을 자처했다고 한다. 김인식 감독님이 워낙에 성격이 부드러워 그런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때 선수들을 보면 정수근, 안경현, 김동주, 우즈, 심재학, 이혜천, 진갑용, 홍성흔, 심정수 등이 있다. 선수들만 봐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암튼 롯데가 좋은 감독을 선임했으니 제발 내년에는 가울야구를 보여줬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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